서울시가 시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사회복지시설 1500여 개소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사회복지시설들이 자발적으로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업무추진비는 일반시민도 해당 시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설의 업무추진비를 상시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자료는 2013년 2월분부터 월단위로 익월 10일까지 게시한 이후 약 6개월 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시설협회장들은 사회복지시설 운영개선 방안인 ▲내부 신고자 활성화▲시 지정 고문공인회계사 제도 도입▲식재료 공동구매 등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또 복지시설 근무자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복지프로그램 개발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평가와 지도점검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사회복지시설의 업무추진비의 자진공개는 각 시설들이 운영개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민들의 복지서비스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는 사회복지시설들의 회계 투명성 확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사회복지시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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