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은 6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이 임명되기도 전에 소관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 일방적 해고에 대해 장관 후보자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해고된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동자들의 고통스런 현실을 지적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기로 한 공약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2012년 12월 28일 비정규직 노동자 43명이 일방적으로 계약만료 통보를 받았고 이 노동자들은 60일째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한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다”며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는 이런 정부의 취지와 반대로 보건의료 산하기관이 앞장서서 정규직화를 외면하고, 해고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희 의원은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해당기관이 장관 인사청문회 이후에 아웃소싱 등 인력관리를 외주화 하기로 한 계획을 지적했다.

일부 신문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진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끝나면 상담부서의 해체와 단계적 아웃소싱 등 ‘조직 효율화’를 진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이미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건복지 정보개발원은 행복e음 시스템 등 우리 국민들의 보건복지정보전반을 취급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이를 다루는 노동자들이 빈번히 해고당하고 바뀌게 되면 국민들의 정보가 제대로 보호 될리 없다”고 우려했다.

진영 후보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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