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자폐인의 권익보호와 사회통합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발족식이 개최됐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이하 사랑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일원동에 위치한 밀알학교에서 자폐인과 중증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사회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식을 가졌다.

이번 사랑협회의 발족은 사회 각계계층에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 및 가족 중심적인 발달장애인지원과 복지사업 추진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복지모델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

이날 사랑협회 김용직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자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재고되고 발달장애인(자폐인)의 복지 증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대된 가운데 '사랑의 말아톤2'라는 명칭으로 사업이 구상됐다"면서 "오랫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출범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사람은 누구나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 나가는 것이고 그 어떤 장애도 개인의 범주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나가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극복해야 한다"며 "사랑협회는 자폐인들을 위한 마라톤 경기에서 지속적인 페이스메익커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한편 꾸준히 쉬지 않고 자폐인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아름다운재단 박원순 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불행히도 한국의 장애인들은 세상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가장 덜 받아왔다. 자신의 장애로 인한 고통에서 사회적 차별과 소외로 고통 받기도 했다"면서 "정부의 시혜적인 조치나 민간의 자선적 관심보다는 이 문제에 직면해 있는 부모 가족과 전문가들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일"이라고 주장하며 "배려와 지원을 전담하는 부설기관을 통해 자폐인, 그 가족들, 전문가들이 서로 정보 교환과 다양한 지원을 강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협회의 사업내용으로는 △자폐인과 그 가족들의 권리 옹호 및 인식개선 사업 △자폐인 종합정보 및 지원센터 운영사업 △자폐인과 그 가족 및 종사자들을 위한 조사연구 및 교육훈련사업 △자폐인을 위한 정책개발 및 제도개선 건의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교류협력사업 △자폐인복지기금 개발 및 운영 등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