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의료원 폐업에 대한 권한이 도의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는 휴업 예고기간이라는 이름하에 폐업과 다름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남도는 폐업이 조례로 확정되기 전부터 입원환자의 퇴원종용, 직원의 퇴사종용, 약품공급회사에게 공급중단 종용, 외래진료 중단 홍보 등 불법행정을 자행해왔다.

이와 같은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 문제가 되자 휴업예고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다.

진주의료원에 환자, 직원, 약품을 제외하고 고사시킨 후에 폐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면 이를 되살리는 책임은 어떻게 질것인가.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연간 20만 명의 도민이 이용하는 진주의료원을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휴업예고기간 발표를 철회하고 진주의료원에 대한 최종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정상운영 해야 한다.

만에 하나 4월에 경남도의회에서 폐업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그 때부터 몇 달 동안 휴업예고기간을 두고, 그 뒤에 휴업 또는 다른 운영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순서가 맞다. 

지금은 휴업예고조차 도지사의 월권이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한다.

경남도의회가 폐업에 반대하는 도민들의 뜻을 알기에 결코 폐업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홍준표 도지사가 하루빨리 진주의료원을 정상운영하기를 권고한다.

2013년 3월 18일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김미희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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