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빈곤가정, 저출산 고령화, 장애인 편의시설 등 사회문제로 화두가 되고 있는 모든 문제점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지원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문연구기관인 '나눔정보연구센터'는 지난 18일 민간자원의 효과적인 배분 할당과 배분사업의 과학적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일반국민과 사회복지 실무자를 대상으로 '배분사업을 위한 복지욕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는 지난해 9월 전국 성인남녀 1,005명과 사회복지관련 실무자 417명을 대상으로 주요‘사회문제의 심각성 정도’와 얼마만큼 사회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지원의 충분성 정도’그리고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여성·사회적 소수자 등 대상별로‘가장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사회문제 전체에 대해서 평균 7.0점 (10점 만점, 중간값 5점)으로 11개 사회문제 모두 높은 심각성을 나타냈으며, 사회적 지원의 충분성에 대해서는 평균 3.6점으로 매우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조사에서 11개 사회문제별 심각성을 보면 일반인들은 사교육, 빈곤가정 교육 등 교육문제를 8.0점으로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고,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문제와 오염 및 장애인 편의시설 등 환경문제를 7.6점으로 도시와 농촌격차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격차문제, 저임금 고용불안 노동문제와 폭력 및 청소년비행 범죄인 일탈문제 7.2점를 사회양극화 및 저소득층 증가 등 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회문제에 대해 얼마만큼 사회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지원의 충분성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은 교육문제와 인구문제가 3.2점으로 지원이 가장 부족한 사회문제로 답했으며, 가족문제 3.3점, 정신건강문제 3.4점, 노동문제와 일탈문제 3.5점, 빈곤문제 3.6점 순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지역격차문제와 환경문제가 3.8점, 인권문제 3.9점, 문화 및 정보화 격차가 4.1점으로 11개 사회문제 모두 5점 이하로 나타나 더 많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일반 국민들과 사회복지 현장의 인식과 욕구는 향후 공동모금회의 배분사업 방향과 내용을 설정하는 것은 각종 민간복지 관련 통계자료를 수록해 실질적인 배분사업 시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동모금회는 앞으로도 소중한 성금이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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