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전달체계 대전환 주인은 사회복지사”

제7회 사회복지사의 날 행사, 본지 김종래 발행인 감사패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29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복지증진을 이끄는 대한민국 사회복지전달체계의 주인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국가발전 패러다임 대전환기의 사회복지사는 바로 여러분이다”며 “이념과 정파, 직종과 직능을 뛰어넘어 정책당국이 사회복지사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국민복지증진을 위한 공감과제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도록 우리부터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사협은 대한민국을 함께 발전시키고자 하는 법정단체로서 대안을 함께 찾는 비판, 벽을 쌓기보다 벽을 무너뜨리는 협력으로 국가발전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동참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 밝힌 ‘단 한 명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 갈 것’이라는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성철 회장은 또 최근 잇따른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자살과 관련해 사회복지전달체계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조 회장은 “사회복지전달체계의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사회복지사의 재량권이 축소되고 전문성은 복지프로그램의 소모품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복지행정 전달체계 최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우리 동지들의 생명과 안전은 위험에 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회복지사가 행복하면 국민은 더욱 행복하다는 당연한 인식이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처럼 사회복지전달체계의 대전환에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진영 복지부 장관이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의 사회복지사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공공과 민간분야에서 직접 국민을 만나 그 분들의 고충을 듣고 상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없다면 국민에게 의미있게 다가가는 복지서비스는 어려울 것”이라고 치하했다.

진 장관은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국민들이 이렇게 다양한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제공할 것인지가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이라면서 “사회복지사등의 처우법 취지를 살려 여러분들의 근로여건과 처우가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복지제도의 변화와 함께 이에 따른 업무량 증가를 고려한 인력증원, 처우개선 등 복지전달체계 개편도 같이 검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부터 복지예산 100조시대가 열리고 새 정부는 복지공약 예산을 135조로 발표하는 상황에서 정작 복지전달체계의 핵심인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외면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복지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재원을 투입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국가차원에서 모색해야 한다”며 “사회복지사들의 비극적인 상황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는 사회복지현장 직무와 관련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명확한 업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한편으로는 복지서비스 확충에 상응한 인력충원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사회복지사들의 실생활에 와 닿는 처우개선이 이루어지려면 한국사회복지공제회가 활성화 돼야한다”며 “협의회는 범사회복지계와 긴밀한 연대를 통해 이 과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래 본지 발행인이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본지 김종래 발행인이 사회복지 대표 언론인으로서 사회복지 인프라 구축 등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 외에도 사회복지사 22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42명에게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사회복지사만을 위한 상’인 ‘한맥사회복지사대상’을 비롯해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유재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에게는 명예사회복지사 위촉패가 제공됐다.

업무과중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회복지사들이 올 들어 매월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순직 사회복지사를 위한 추모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