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1일 시각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정호승 시인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실시했다.

북콘서트는 평소 독서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내면을 살핌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를 주제로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수선화’, ‘봄길’ 등의 시들을 소개하고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낭독함으로써 시의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정호승 시인은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통해 시를 읽을 수 있다는 게 기쁘다”며“오늘 콘서트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힘든 삶 속에서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의 정서함양과 독서문화 향유를 위해 정기적으로  북콘서트를 개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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