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보육조례개정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16일 오전 강북구청 앞에서 강북구 최초의 주민발의 조례개정운동 성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강북구청과 구의회의 조례개정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행사를 가졌다.

고려어린이집학부모대책위를 포함하는 6개 단체로 결성된 운동본부는 지난해 6월경 강북구 수유2동 K어린이집에서 발생된 소위 ‘꿀꿀이 죽’ 사건 발생이후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월 14일까지 강북구 주민 7000명을 대상으로 청구인 서명을 받아 개정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북구 영유아 보육조례 개정안에는 ▲모든 보육시설에 연 2회 구청의 정기점검 실시(안전성 확보) ▲동별 1개소 이상의 구립보육시설 확충(공공성 실현) ▲보육정보센터 설치 및 보육정책위원회 공개모집(학부모 참여) ▲20인 이상 보육시설별 운영위원회 설치의무화로 학부모 참여보장 ▲보육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 ▲강북구 중장기 보육발전 종합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운동본부는 “이번 움직임은 강북구의 열악한 보육현실을 주민들의 힘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북구청과 강북구의회는 7000여 강북구 주민들의 뜻이 모아진 강북구 보육조례개정안의 논의과정을 지역주민들이 분명히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 하루빨리 강북구 보육조례개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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