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은 “우리 단체가 방송, 영화, 웹 등을 비롯한 장애인 차별 개선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인들은 일상에서 차별 받고 있다”며 “그 가운데 하나가 장애인의 영상물과 영화 관람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지원으로 장애인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런 영화는 매년 10편 정도일 뿐, 영화관에 대한 물리적 접근이나 의사소통 등의 서비스는 아직도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3년 영화진흥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영화관객수가 1억명이 넘고 올해 1분기 동안 한국영화를 본 관객 수가 3845명인 것에 비해 장애인들의 영화 관람은 아직도 ‘그림의 떡’일 뿐”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성명은 “국회와 정부가 장애인의 영상을 비롯한 영화권을 권리로서 보장하도록 관련 법률을 하루 빨리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장애인 영화관람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영화사들은 장애인의 영화 관람의 문제를 기업의 이미지 개선이 아니라 소비자의 권리로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애인정보문화누리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영화 관람권 확보를 위해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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