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상실한 아동을 친가정을 대신해서 보호․양육하는 대안가정을 발굴 지원하고 있는 대안가정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최근 대안가정의 일기모음집인 ‘우리집은 대안가정이에요’를 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운동본부는 시민들에게 대안가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대안가정 운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이번에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책은 위탁아동을 양육해 온 대안가정의 일기를 재정리한 것으로 운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대안가정 일기에는 일상이 꾸밈없이 그려지고, 아이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그리고 주요 독자들은 아이를 대안가정에 맡긴 부모들로 언제든지 자신들이 맡긴 아이를 만나볼수 있는 반가운 장이 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는 이런 모습들, 즉 아이들이 새 가정에 적응해 가는 과정들과 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 아이들을 키우면서 얻게 되는 지혜들이 담겨져 있다.

운동본부 김명희 사무국장은 “이 책을 발간하기 위해 각 대안가정의 일기를 정리하고 몇 차례 교정을 보면서 나는 몇 번이나 울음을 삼켜야 했다”며 “자신에게 맡겨진 한 아이를 향한 가슴 저린 사랑과 그들의 소중한 노고를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며 대안가정 일기를 읽고 또 읽고 있을 친부모들의 애달픈 모습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라며 책을 발간하면서 경험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 책이 대안가정을 준비하는 많은 가정과 가정위탁에 동참하는 수많은 분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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