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급액이 사상 처음으로 최고 수준인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다. 공단측은 이대로의 증가 추세라면 2020면이 되면 연금 수급자의 절반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쓸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한해 동안 지급한 국민연금 급여액이 3조원을 넘어 국민연금제도가 국민의 노후생활보장에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수급자 1,757,674명에게 총 3조5849억원을 지급하였는데, 그 중 노령연금으로 135만명에게 2조5천억원을, 장애연금으로 6만명에게 2천억원을, 유족연금으로 25만명에게 5천억원을, 그리고 반환일시금 등으로 10만명에게 3천억원을 각각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인 2004년에 비해 수급자 14.7%(153만명→176만명)가 증가한 수준이고 지급액은 2조9천억원에서 3조5천억원으로 23.0%가 늘어난 것이다.

공단은 올해 수급자는 195만명으로 급여지급액은 4조2천억원에 육박해 작년보다 각각 10.8%, 19.5%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2008년에는 노령연금 수급자수가 200만명에 달하고, 2015년에는 300만명, 2020년에는 400만명으로 늘어나 연금수급자가 65세이상 노인인구의 절반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단 측은 "수급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걸맞는 수급자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적극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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