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1급을 가진 장애인이 전문대학교에 당당히 입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반여종합사회복지관은 2012년 8월부터 반여사회복지관 장애인 일자리 고용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아웃백 센텀시팀점에 일하고 있는 지적장애 1급 김지혜(가명, 사진) 씨는 2013년 3월 경상전문대학 아웃백과에 입학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지혜 씨는 현재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센텀시티점의 고용 연계로 매장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에 고용되는 장애인들은 보통 지적장애 3급이다.

이정윤 아웃백 센텀시티점 점장은 “김지혜 씨는 본인의 장애 등급(1급)에 비해 확연하게 인지기능이 좋은 편이다”며 “사업장에서 좀 더 훈련 받고 적응한다면 장기적으로 근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김지혜 씨의 아버지인 김영규 씨는 “지혜가 대학을 간다고 해서 학업적인 성취를 얻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 아이의 인생에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제가 함께 도와 지혜의 대학생활을 도와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혜가 대학생활로 더 많은 친구들이 생겨서 지혜의 삶에 더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김지혜 씨는 아웃백 매장 근무와 학업을 병행할 계획이며, 월 1회 반여사회복지관의 담당 사회복지사로부터 정기적인 상담과 근무 모니터링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편 반여사회복지관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택 밀집지역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비행 문제를 예방 및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거리상담사업(반짝 Strret School)을 전개한다.

사업은 2013년 현대자동차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사업의 지원으로, 주 1회 청소년 야간 거리상담부스를 운영해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과 소통의 통로를 마련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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