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정(삼성통증의학과 과장 / 교정재활 스포츠클리닉 센터장)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살 율이 증가되고 있다는 보고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오래전 필자역시도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 적이 있다. 조그마한 자취방에서 새벽까지 공부를 하다가 잠깐 엎드려 잠든 사이 비명소리에 깨어났다. 건물전체가 불바다였고 점점 숨을 쉴 수가 없었으며 창문을 열었지만 화재로 인해 시커먼 연기들은 더욱더 방안을 채웠다. 그러다 정신을 잃고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다. 고통스러운 검사가 계속되었으며 가벼운 1도 화상과 일산화탄소중독 집중치료를 받았다.

그 후로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조그마한 소리에 놀라곤 했으며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불안함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주위의 많은 전문의들의 추천으로 신경정신과를 찾아서 진료를 받고 약국을 찾았을 때 약을 건네주며 이건병원에서는 말해주지 않을 텐데 햇빛을 보며 운동을 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라고 이야기 하던 것이 아직도 필자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 무언가에 취미를 가지기로해서 운동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함과 우울함은 사라졌다.

최근 복지가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지만 복지를 실현해야할 사회복지사들이 연이어 자살하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극도로 심각한 스트레스, 열악한 근무환경, 과중한 업무로 심한 우울증을 앓는다.

이러한 것은 '외상 후 스트레스'라고 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에 나타나는 극도로 불안해하고 우울한 상태와 준할 정도이다.

'Post trauma neurosis(외상후신경증)'는 극적인 상황을 경험한 후 나타는 심리적 증상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극적인 경험이란, 극단적인 공포감 또는 죽음의 위협을 경험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이 진단명은 월남전을 경험한 수많은 미국 군인들에게 주어지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졌다.

월남 전쟁에 참여하면서 극적인 상황을 경험하고 죽음의 위협을 보았던 군인들이 조국으로 돌아와 일반인으로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삶을 잃어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던 할리우드 영화가 'RAMBO, HOMECOMING, PLATOON' 들이며 지금도 우리들 마음의 심금을 울린다. 

Post trauma neurosis의 대표적인 증세는 악몽, 되살아나는 위험했던 순간의 회상, 우울증, 자괴감 등등이며 현실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큰 충격이나 극도의 두려움을 경험하지 않아도 가랑비에 옷이 젖는 것과 같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외상 후 스트레스에 준하여 신경정신의학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며 정신적 안정을 취해야 하고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재활의학과 윤영권 전문의는 현대인들에 있어서 우울증에 노출되는 이환되는 수는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저마다 나름대로의 우울증에 대한 극복방안을 찾으려 친구를 만나거나,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지만 사실 우울증이 뇌의 대사과정 중 아민 대사물질의 결핍에서 오는 것이라고 보았을 때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은 운동이라고 하며 많은 연구결과와 논문들을 예를 들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추천 하고 있다.

유산소등 무산소등 환자 본인이 수행 할 수 있는 운동을 규칙적이고 꾸준히 시행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육신의 자유로움을 영위한다는 것. 그러나 건강한 정신이 육신을 지배할 수 있는 법이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의 밸런스를 유지해야한다. 병든 정신은 좋지 않은 정신 상태로 인해 건강하던 몸 역시 병들어 갈 것이고, 이와 반대로 건강한 정신과 병든 몸은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인해 정신까지 병들어갈 것이다.

심신의 밸런스를 위해 또 우울증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운동이 좋다'라는 결과는 공통적으로 나오지만 '어떤 운동이 좋다'라는 연구결과는 아직까지 얻지는 못했다 .

유산소이든 무산소이든 본인이 수행 할 수 있는 운동을 규칙적이고 꾸준히 시행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방법일 것이다.

바쁜 일상이지만  볕이 좋은 점심식사후의 잠깐의 휴식시간에라도 상쾌한 대지의 기운을 품은 공기를 천천히 느끼며 느린 호흡으로 더 이상 들어 마실 수 없을 때까지 또, 더 이상 내뱉을 숨이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의 느리고 깊은 호흡으로 눈부시고 밝은 햇살을 받으며 가벼운 산책과 러닝을 시작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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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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