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익 민주통합당 의원은 18일 제315회 국회임시회에서 언어발달지원사업 편법운영에 대해 민원이 제기되자 해당기관인 대교에서 민원인에게 돈으로 무마하려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복지부는 장애인 자녀들에 대한 언어발달지원사업으로 그동안 50억원을 썼다. 대교라는 대기업이 하면서 50억원 중 40억원을 가져갔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래놓고는 언어발달지원사업은 하지 않고 영어나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 1시간 해놓고 2시간 (비용을) 가져가고 해서 민원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그런데 복지부하고 대교는 민원에 대한 처리를 하지 않고 복지부하고 대교하고 협의를 하고 나서 나타난 결과가 대교가 민원인한테 전화를 해서 1000만원 줄테니 민원을 취소해 달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지부는 대교하고 협상한 내용이 민원인한테 돈 주고 민원 취소하라는 얘기였냐? 아니면 대교에 대한 업무지도를 하고 잘못된 부분을 시정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진영 복지부 장관은 “대교에서 부적정한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가 있어서 지자체에 공문시달해서 전체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감독을 철저히 해서 그러한 일이 없도록 시정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3월 21일 본지 ‘언어발달지원사업’ 편법운영에 정부 돈 ‘줄줄~’ 제하의 기사가 나간 후 제보자인 이유형 씨는 본지에 전화를 걸어와 대교 측에서 민원 제기를 취소해 달라며 돈으로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본지에서 이같은 내용을 기사화하자 이유형 씨는 또 본지에 전화를 해서 “돈으로 회유 하려 했다는 본지 기사를 내리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대교 측에서 복지뉴스와 저를 고소 하겠다고 했다”며 본지 기사를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유형 씨는 또 “좋은 일로 저를 도와주려는 것에 감사하지만 제가 이 기사로 인해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다”며 재차 기사를 내려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

결국 본지의 의혹제기가 최동익 의원에 의해 사실로 확인 된 것이다.

한편 언어발달지원사업은 양쪽부모가 시각 혹은 청각 등록장애인인 만18세 미만 비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언어발달서비스, 독서지도 놀이지고 수화지도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바우처지원액은 22만원이며 본인부담금은 소득수준에 따라 최고 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