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시민추모위원회는 22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4.28 시민추모위는 이날 2012년 한해에 고용노동부 통계상으로 1864명의 산재사망노동자가 희생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삼성 불산유출 사고, 여수산단 대림산업 폭발사고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한 심각한 산재사망사고의 실태를 밝혔다.
또 “우리나라 산재사고의 심각성은 대부분의 산재사망사고가 최소한의 기본 안전장치도 돼있지 않아 생기는 전근대적인 사고며, 산재사망이 하청노동자에게 집중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대기업에서도 1000건이 넘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지적됐다는 점 등을 보면 우리나라의 높은 산재사망률은 불가피한 사고가 아니라 인재임이 명백하다”며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기업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추모위는 22~28일까지 열리는 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주간을 통해 종교계의 추모행사, 산재사망처벌강화 및 2013 최악의 살인기업 시상식,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문화제, 찾아가는 산재강좌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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