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전달식

한국장애인총연합회는 26일 여의도공원에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Free Park! 우리함께!’를 진행하며,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Universal Design'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 날 행사는, Universal Design에 대한 설명과 장학금 전달식, 휠체어 점검 및 수리, 여의도 공원 산책길 탐방, 소감 나누기 등으로 진행됐다.

Universal Design이란, 미국의 건축가 로날드 L.메이스 박사가 처음 창안한 개념으로 남자와 여자,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차이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과 물건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Universal Design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장애인들

UD의 원칙은 공평한 사용, 사용의 유연성,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 쉽게 알 수 있는 사용정보, 사고방지와 오작동에 대한 포용성, 최소의 신체적 부담,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크기와 공간 등 총 7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박경은 누리장애인자립센터 사무국장

박경은 누리장애인자립센터 사무국장은 “UD는 불편함을 발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왼손잡이인 사람이 오른손잡이용 가위를 쓰기 불편하고, 할머니나 어린이 등 노약자는 페트병 뚜껑을 열기 어려움 등 이런 일상의 불편함을 찾아내는 것부터 UD는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경우 하마마치 마을이 UD가 잘 조성돼 있어 문맹도 색깔만 보고 길을 찾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화성시가 UD 환경이 잘 돼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국장은 “현재 방화동과 공안동도 UD의 환경을 만들려고 추진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4년 정도 UD캠페인을 진행해 왔지만, UD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는 ‘아동’때부터 바른 교육으로 심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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