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촛불집회에서는 지난 1~3월 사회복지공무원 연쇄자살에 대한 정부의 자세 규탄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앞서 1월 31일 경기도 용인에서 29세의 사회복지전담공무원, 2월 26일 성남에서 석 달 뒤 결혼할 여성 사회복지전담공무원, 3월 19일 울산에서 어린 자녀를 둔 30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업무과중’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이에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는 3월 21일 연쇄자살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고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5월 3일까지 정부규탄 일인시위를 벌였다.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는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 발표와 문제원인규명을 통한 구체적 대책마련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의 요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3명의 사회복지사 자살에 대해 사과하고 복지업무현장의 폭력성을 조사해 책임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복지부는 3월 2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공공·민간 복지인력 확충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 인상 및 지자체별 준수율 공표 ▲돌봄서비스 종사자 처우 개선 ▲주민자치센터를 복지허브기관으로 전달체계 개편을 발표했다.

안전행정부는 3월 28일 ▲2013년 사회복지전담공무원 2340명 증원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사기 진작을 위한 인사평가 가점 ▲직무수당 인상 ▲우울증, 스트레스에 노출된 공무원의 치료 ▲상담창구에 CCVT설치 등의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광역자치단체들은 앞 다투어 인력충원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 김해시의 경우 사회복지사들에게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를 지급하겠다고 밝혀 “주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는 것”이라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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