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 휠체어 마라토너의 새로운 도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김수민 선수가 2011년, 2012년에 이어 올해‘제22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풀코스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김수민 선수는 2005년 낙상 사고로 지체장애인이 된 후 휠체어 마라톤 선수가 되기로 결심하고, 지난 2011년, 2012년 열린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 따르면 김수민 선수는 “장애인이 된 후 걸을 수 없게 된 나에게 휠체어 마라톤은 큰 선물과도 같았다”라며 “휠체어 마라톤을 통해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됐고 장애인이 된 절망 속에서 꿈과 희망을 찾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 선수는 “이번에 새롭게 도전하는 풀코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보다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며 “풀코스에 새롭게 도전해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잡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22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4일 오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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