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민주통합당 당무위원회는 지역구선거 여성후보 30% 공천을 의무화한 당헌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에는 주요당직과 각급 위원회에 여성 30% 임명 의무화, 지역위원회가 선출하는 전국대의원에 여성 당원 50% 의무화 등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가져올 획기적인 내용이 들어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성평등 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민주통합당 당무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특히 당무위원회 통과를 위해 힘써 온 민주통합당 전국여성위원회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낸다. 물론, 최고위원회 의결로 농어촌 지역 등을 제외하는 단서조항과 단체장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성평등 정치 실현을 위한 진일보한 결정임은 틀림없다.  

여성연합은 지난 해 4.11 총선 당시, 지역구 여성후보 15% 공천 의무화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내에서 벌어진 역차별 논란을 보며 크게 실망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5.4 전당대회에서 당헌개정안을 최종 의결함으로서 성평등 정치 실현에 앞장서 온 견인차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3년 5월 3일

한국여성단체연합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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