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제8회 입양의 날 기념식을 갖고 입양 활성화 공로자에 대한 표창을 실시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동방사회복지회 허명자 위탁어머니와 입양사업부 김혜경 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김신애 국내공개입양모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허명자 씨는 33년째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입양 대기 중인 아동을 돌보고 있는 최장수 위탁모이다. 허 씨는 지난해 동방사회복지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 씨 손에서 키워 떠나보낸 아이들만 121명이다.

허명자 씨는 “천사같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포기할 수 없다”며 ”체력이 허락하는 한 위탁아동을 계속해 돌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경 가족지원부장은 동방사회복지회에 30년간 근속하며 요보호아동보호를 위한 보육 및 국내외 입양사업과 입양인 사후관리 등 가족복지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노력해왔다.

현직 입양기관 종사자 중 최장기간 입양관련업무를 해온 동방사회복지회 김혜경 부장은 2003년 9월 복지부장관상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혜경 부장은 “공개 입양된 아이들이다 보니 정체성의 혼란이 올 가능성이 크다. 이런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김신애 씨는 동방사회복지회 입양부모들의 자조모임인 한마음부모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 씨는 특히 입양아동들로 구성된 이스턴어린이합창단의 창단을 이끌며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입양아동들의 정서발달과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신애 씨는 “엄마에게는 배로 낳은 자식이나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입양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거나 힘들어하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입양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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