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회' 회원들이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가양4복지관에서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0명을 모시고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생명 사내 사진동아리 '동영회'에서는 지난 4일 강서구 가양4 복지관을 찾아 20여명의 노인들에게 영정사진을 촬영해 줬다. 이들 동호회는 지난 10년간 매월 20명씩의 독거노인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어 주는 봉사활동을 펼쳐온바 있다.

동아리 관계자는 "지금은 많이 보편화된 일이지만 '영정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하던 10년 전에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며 "영정사진 준비하는 것에 노인들이 부정적이어서 '괜한 일을 한다'며 핀잔을 들어야 했고, 아마추어들이기 때문에 사진 실력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독거노인인 점을 감안할 때 스스로 사진을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막상 액자에 담겨져 있는 사진을 받을 때며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 하셔 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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