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공동체학교 ‘상생의 조건’이 지난 8일 이룸센터 다목적2실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대안공동체,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강의는 제시한 동영상물(독일의 하우스 할)을 보고, 영상에 등장하는 공동체에 대한 의견과 앞으로 바라는 공동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강의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장애인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그들 스스로 일을 통해 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해 나가는 점이 좋았다”라는 평가를 했다.

또 다른 교육생은 “비장애인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업재활교육이 이뤄지면 개인의 자립심이 저하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강의를 이끌어간 정시영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 트레이너는 “사람으로서, 또 주인으로서 살기 위해 협동하는 게 바로 공동체”라며 “이런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가진 꿈과 가능성을 알고 함께 엮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안공동체의 두 번째 강의는 오는 15일에 실시되며 일과 나눔의 정승화 대표가 ‘노동이 필요한 사람, 공동체가 함께 해결한다’라는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02-3437-2081)로 문의하면 된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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