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길, 봄의 기운 – 반월성터

우리나라 노인복지계의 첫 전문적인 미술공간인 ‘탑골미술관’이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16일 개관한다.

탑골미술관은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미술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전시문화공간으로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운영한다.

탑골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16일부터 6월 28일까지 개관 기념전 ‘春, 익숙한 것을 되돌아 봄’을 개최한다. 

개관 기념전에서는 현대 실경산수의 대표적인 작가인 오용길, 조선시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재해석한 석철주, 농사를 지으며 따뜻한 작업을 하고 있는 강석문, 전통산수화를 가장 닮은 듯 하지만 가장 현대적인 해석을 한 유승호의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탑골미술관은 노인복지계에서 운영한 첫 전문미술공간으로, 어르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장르와 형식을 뛰어넘는 다양한 전시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유스님은 “탑골미술관이 노인만 이용하는 전시장은 아니다”라며 “좋은 전시를 통해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함께 눈을 모으고,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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