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11년 1~19세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중고교생들의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산만보행이 교통사고 위험성을 키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세이프키즈 한국법인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1~14세 아동(청소년)의 보행 중 사망자는 56%, 부상자는 17% 감소했으나, 15~19세의 경우 사망자는 27%, 부상자는 29% 늘어났다

송자 세이프키즈 공동대표는 “세이프키즈가 실시한 실태조사결과 이들의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률이 대단히 높기 때문, 즉 ‘산만보행’(distracted walking)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세이프키즈에 따르면 이들 하이틴 청소년의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경험이 무려 87%에 이른다.

특히 교통사고 위험이 더 큰 횡단보도를 건널 때와 대중교통 승하차시 사용여부에도 “그렇다”고 응답한 이가 각각 56%, 53%로 나타나 응답자의 과반수가 ‘산만보행’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세이프키즈 미국법인과 국제본부가 페덱스 후원을 받아 실시한 미국 아동(청소년) 대상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드러났다.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보행 중 아동 사상자수는 절반가량으로 줄었지만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는 오히려 증가했다.

세이프키즈 국제본부는 지난해 8월 이같은 결과를 분석하여 보행 중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산만보행(distracted walking)’을 10대 사상자 수 증가원인으로 추정 발표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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