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장애인고용사업장에 대한 경영컨설팅 사업이 매출액 신장과 장애인 신규고용 창출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복지DB>

노동부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장애인 고용 사업주들이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고용안정·고용촉진을 위해 총 76개 장애인고용사업장에 대해 05년 처음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은 장애인편의시설, 보조공학 및 설비개선 분야, 화상상담시스템 등 필수분야와 각 사업장의 요청과 필요성을 점검해 경영일반, 인사/노무, 재무/회계, 생산/품질, 영업/마케팅의 5개 선택분야 중 1개 분야에 대해 지원한 바 있다.

노동부는 지원 결과에 대해 "76개 사업장에 대한 경영컨설팅 시행 이전의 평균 매출액은 10억원 정도였으나, 컨설팅 이후에는 ’05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24.4% 신장했다"면서 "장애인근로자도 1,237명(중증장애인 893명)을 고용(사업장당 16명)하고 있었으나, 컨설팅 이후 8.6% 증가하여 1,343(중증 96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조근태(시스템경영공학과)교수팀은 지원사업이후 장애인고용사업장의 매출 성장에 대해 △부적합했던 사업에 대해 신규아이템을 추천, 23건의 사업계획수립 진행 △직무표준화 작업을 지원하여 87건의 업무 개선활동과 148건의 규정 및 서식 개선을 수행 △그 외 재무·회계 관리의 강화를 위한 복식부기 전환 작업추진, 사업장에 적합한 회계관리프로그램 지원 수행 △소규모 장애인고용사업장의 영업 및 판로개척을 위하여 26개 사업장에 영업·마케팅 영역을 지원 △팩스·우편발송·인터넷 등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진행 및 홈페이지·쇼핑몰을 구축·제공 △장애인근로자의 고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장의 직무분석 재 설계, 편의시설 점검 등을 실시해 76개 대상 사업장의 309개 직무가 컨설팅 이후 75개 직무가 추가되어 고용가능 직무의 확대 △경영컨설팅 사후관리로 상시 지원체계 확립 △경영상의 어려움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76개 전 사업장에 화상상담시스템을 구축 △장애인지원제도 안내, 특허, 회계, 경영전반에 대한 상담을 상시적으로 지원으로 인한 사업장의 변화로 매출증가 및 신규고용창출 등의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의 평가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올해에는 개별 사업장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컨설팅이 수행되도록 컨설팅기간 연장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경영컨설팅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계속적인 지원 방향에 대해 전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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