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은 20일 성명을 통해 "대구시교육청이 4월 말에 수립한 감사계획을 즉각 공개하고 앞으로 불법이 판치는 유아교육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감사가 진행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교육청이 감사 진행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불법매매 등 문제 제기 상황에 오히려 감사 사실을 덮고 두둔하는 발언을 해온 것은 의심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는 언론과 시민사회에서 제기한 사항을 대구교육청이 받아들여 실시하는 일종의 특별감사 형태의 종합감사로 구체적인 감사계획을 밝히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합감사계획에도 없었던 특별감사를 실시함에 있어 당연히 이에 대한 총체적 계획을 공개해 감사의 신뢰성, 적법성, 책임성, 투명성 등을 높여야 한다”며 “4월에 수립했다는 대구교육청의 감사계획을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감사의 책임성을 높여 더 이상 불법, 위법이 판치는 유아교육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물의를 야기한 30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설립인가 실태부터 교직원 임용관리, 회계·운영실태 등을 감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고발 35명, 중징계 1명, 경고 28명 등 처분조치 했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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