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26쌍의 농아인부부가 지원받아 오설록 티뮤지엄, 절물자연휴양림, 올레길, 새섬, 천지연폭포, 초콜릿랜드, 승마체험, 용두암, 제주동문재래시장 등을 여행했다.

농아인부부 중 한 참가자는 “30여 년간의 결혼생활 중 부부가 함께 여행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이번 여행을 통해 부부간의 이해와 사랑이 더욱 돈독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빠듯한 일상에 여유를 낼 수 없어 미뤄오던 신혼여행을 이번 기회를 통해 대신하게 돼 무척 행복하다”고 밝혔다.

변승일 농아인협회 회장은 “이번 여행에서 수화통역사가 대동해 의사소통 문제가 해결됐고, 가이드의 해설도 수화로 제공돼 참가자들이 더욱 의미 있게 여행할 수 있었다"라며 "차후에도 이러한 행사가 늘어나길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2013 함께하는 여행은 한국관광공사, SK이노베이션, 한미글로벌이 주최하고 에이블복지재단과 한국농아인협회가 함께 진행했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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