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건복지부의 보육·교육서비스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육비용 부담이 2009년 월 33만5000원에서 지난해 26만1300원으로 7만3700원이 감소했다.

또 아이를 기르는 여성 5명 중 1명은 육아에 대해 스트레스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취업모의 25.2%는 경력단절 경험이 있고 그 이유로는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보육·교육서비스이용 실태 조사 결과로는 영아의 경우 어린이집(47.9%)과 조부모의 도움 (35.1%)을 많이 받고 있었고 유아의 경우 어린이집(42.3%)과 유치원(48.2%)을 주로 이용했다.

가장 필요한 양육지원서비스 제공자로는 만2세 미만까지는 조부모, 만2~4세는 어린이집, 만4~5세는 유치원이라고 응답해 영아는 가정양육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육·교육기관을 선택할 때의 고려사항은 집과의 거리(25.1%), 프로그램(20.8%), 주변의 평판(10.7%) 순이었으며, 영유아 1인당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은 20만8700원, 가구소득 대비 5.4%로 가구 소득대비 비율은 중층에서 가장 작게 나타났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 월 평균 총 비용은 8만8000원으로 2009년(16만8100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 비교했을 때는 지난해 계층 지원 대상인 영아(만0~2세)의 부담비용은 4만5600원, 만5세 11만1100원으로 만3세(16만3000원), 만4세(13만1200원)에 비해 비용 부담 효과가 더 컸다. 

추가 비용은 특별활동비(월 평균 3만9000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별활동을 하지 않는 영유아는 33.5%, 66.5%는 1개 이상 실시하고 있었다.

특별활동 수는 평균 3.2개(영아 2.8개, 유아 3.4개)로 종류는 영어(74.4%), 체육(67.2%), 음악(48.2%), 미술(40.9%) 등이었다.

특별활동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3.9점으로 보통이상 만족하고 있었으며 특별활동 운영제한에 관해서는 시간제한(40.3%), 금액 상한선 제시(85%), 24개월 미만 특별활동 금지(57.8%)가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어린이집 비용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33.5%로 2009년(62.8%)에 비해 28.5% 감소했으며 이는 만0~2세, 만5세 보육료 지원에 따라 부모의 어린이집 이용부담이 경감된 것으로 해석된다.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만족도는 3.7점이었으며 유형별로는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또 어린이집 보육서비스에 필요한 점으로 시간연장 34.4%, 24시간 11.7%, 토요보육 26.3%로 부모들이 보육서비스의 시간을 더 필요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가장 만족스런 보육정책으로는 영아 무상보육(38.6%)과 5세누리과정 전액지원(33.3%)을 꼽았으며 전 계층 보육·교육지원정책만족도는 3.26점(5점 만점)로 지원정책에 따라 23.1%가 출산 계획이 있고 23.7%가 정책이 출산계획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향후 바라는 정책으로는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32.6%), 국공립어린이집 확대(19.7%), 양육비 현금 지원(18.1%)이었고 재정비용 확보를 위한 세금 추가부담 의사에는 33.4%가 ‘있다’에, 54.6%는 ‘없다’에 응답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지속 확충해 맞춤형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수납한도액 관리를 통해 추가비용을 경감시키는 한편 정보공개 등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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