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직, 교직, 공공기관 등 성평등 수준이 낮았던 의사결정 분야에 여성 관리자 비율이 확대 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15일‘제1차 양성평등 TFT회의’에서 성평등 수준이 낮은 의사결정 분야의 여성관리자 비율을 확대하기 위한 공직, 교직,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 비율 목표제 및 평가 도입 방안을 관계부처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전행정부는 TFT회의를 통해 2017년까지 4급 이상 여성관리자를 15%로 확대하기로 하고 ‘부처별 4급 이상 여성관리자 임용확대계획’수립 후 분기별 임용실적을 점검하고 '2013 정부업무평가'를 통해 부처별 목표달성도를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직분야 대표성 제고를 위해 ‘여교장·교감 임용 목표제’를 추진하고 상반기 중 ‘2017년까지의 교육청별 여교장·교감 임용 확대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전국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국립대학 양성평등 추진계획 평가사업’등을 통해 여교수 확대 등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각 대학의 관심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민간기업보다 저조한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을 확대코자 올해 9월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목표제 시행지침’을 마련해 2014년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기관별 여성관리자 현황을 2014년부터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를 통해 공시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이와 같은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여성참여 확대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안전행정부와 협력해 정부업무평가의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 배점을 강화(1점→1.5점)했고,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 확대의 법적 근거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여가부는 '2017년까지의 연도·부처별 정부위원회 여성참여확대계획(7월)'을 수립해 반기별로 부처별 이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2017년까지 4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행정부와 함께 국가인재 DB 여성 인재풀을 확충하기 위해 경제·금융, 문화·예술, 민간기업·지역인재 등을 적극 발굴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실무형 인재까지 포함해 발굴 폭을 넓히고 여성인재 수집·관리의 법적 근거 마련과 각종 협회·단체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추진되는 주요 내용에 대해서는 12월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무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복실 여가부 차관은 “2013년은 공공분야 목표제 및 평가 등 제도들이 도입·정착되는 첫 해인 만큼 양성평등TFT를 통해 부처간 이행 현황을 정기 점검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공공분야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가부에 따르면 현재 공공부문의 4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8.4%, 여성 고위공무원은 3.7%, 국립대 여교수 13.7%, 공공기관 여성관리자는 11%로 사립대 여교수(22.6%)나 민간기업 여성관리자(17.6%)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은 25%, 2012년 기준 ‘국가인재DB’에 수록된 인재 21만 명 중 여성은 3만2000명(15.3%)에 불과하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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