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원회로 확정됐다.

배성례 국회대변인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안 의원이 복지위를 희망했고, 강창희 국회의장도 안 의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복지위로 최종 배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안 의원의 상임위를 복지위로 배정키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강창의 의장의 9일 양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인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에 대해 국회의장과 상의하는 절차를 무시했다는 이유에서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13일 강 의장을 면담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인 교육, 보건·복지, 환경·노동 관련 상임위원회 가운데 한 곳에 배정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안철수 의원은 정무위는 안랩 지분 때문에 업무상 충돌 소지가 있다는 의사도 전했다.

안 의원은 당초 전임 노회찬 전 의원의 상임위인 정무위를 승계해야 했지만, 안랩 보유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 해야 하는 어려움을 이유로 다른 상임위 배정을 모색해 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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