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부모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4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2013 희망나눔 작품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상식은 문예부문과 미술부문으로 진행됐으며 대상은 문예부문에서 김명숙 씨의 ‘문제는 시선일까?’가, 미술부문에는 김은혜 발달장애인 학생의 ‘기분 좋은 날’이 각각 차지했다.

그 외 문예분야 최우수상에는 박경주 ‘엄마의 행복’, 손영점 ‘바람’, 한현하 ‘너를 품은 잔’이, 미술분야 금상에는  이찬미 ‘낚시’, 신인혜 ‘학교가는 길은 즐거워’ 등이 공동 수상했다.

이번 작품을 심사한 방귀희 솟대문학 발행인은 “참가자들이 글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사회와 소통하려고 노력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문예부문 대상자가 장애인 딸을 ‘때문’이 아닌 ‘덕분’이라고 표현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이같이 장애인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충현 보건복지부 정책과장은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또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고 말했다.

또 “장애계와 합심해 장애인연금 및 장애인활동지원제도 대상자 확대 등 4차 종합계획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언론진흥재단이 장애인들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예부문 대상자 김명숙 씨는 “사람들은 장애아를 자녀를 둔 부모를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만 약간의 불편함만 있을 뿐 행복하다”며 “대한민국의 따뜻한 사람들의 지지로 인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미술부문 대상자 김은혜 씨는 공모전 수상에 대해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미술부문 대상자 김은혜 양

문예부문 대상자 김명숙 씨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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