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4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경기지역순회투쟁 함께가는세상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권리쟁취공동투쟁단이 요구한 9대정책안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5일 밝혔다.

9대 정책요구안은 ▲장애인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100% 도입 ▲초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 보장 ▲현재 1개소인 장애인자립생활센터 2개로 확충 및 해당예산지원액 1억5000만원으로 상향 ▲인권조례 제정 및 인권센터 설치 ▲여성장애인인권 실태조사 진행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설치 검토 ▲시설인권지킴이단 분기별 교육 실시 및 활동상황 공개 ▲장애인평생교육 예산 추가 확보의 내용을 담았다.

박병철 공투단 공동대표는 “13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고, 타 시에서도 실질적인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보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균 공동집행위원장은 “질긴 놈이 이긴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앞으로의 투쟁도 지치지 말고 최소한의 장애인의 자립생활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선 화성희망연대집행위원은 “협상 결과가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공투단의 활동을 계기로 지역주민들이 장애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정책적으로도 변화가 있게 된 것은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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