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외 11개 단체가 함께하는 수화기본법 제정추진연대는 장애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5일 농아인협회 홈페이지(www.deafkorea.com)에 수화기본법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에 마련된 수화기본법안은 기존에 윤석용 의원이 발의를 추진했던 ‘한국수화언어기본법안’을 보완, 재구성한 것이다.

법안에서는 수화통역을 제공받을 권리와 수화로 교육받을 권리 등을 명시적으로 법제화하고, 수화 교원의 전문화ㆍ자격화를 통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또 수화를 기반으로 하는 농아인의 언어권과 농문화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보편적인 권리 보장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농아인협회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공동주최로 18일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한국수화기본법안 공청회를 진행한다.

공청회에서는 농아인협회 최종진 부장이 법안 소개 및 발제를 맡고 정부 관계자, 관련전문가 및 농아인 당사자가 패널로 참석한다.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3일 진행된 용어정리토론회의 결과와 함께 법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국수화기본법제정추진연대는 당사자 및 관계자의 의견을 토대로 법안을 수정․ 보완하는 등의 정비과정을 거쳐 하반기에 다시 공청회를 진행한 후 의원발의를 할 계획이다.

한국수화기본법 초안은 농아인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농아인협회(02-461-3563, 영상전화 070-7947-0002)로 문의하면 된다.

엄유리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