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관광인양 노인과 부녀자들을 모집하고, 각종 건강식품을 판매한 업체 8곳을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식품위생법 및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위반행위로 적발했다.

과거부터 노인과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이들에 대해 경찰단속이 어려워 현재도 많은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범죄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이에 대한 정부당국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식약청은 적발한 업체는 최근 일간지 등을 이용해 온천관광을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노인 등 부녀자를 모집 한 후 홍삼제품, 글루코사민 등 건강식품류와 녹용엑기스, 동충하초 등 추출가공식품을 허위·과대광고해 고가로 판매하는 불법행위를 일삼았다.

이번 적발된 업체 8개소는 온천 등 관광지주변에 식품홍보관을 설치하고 관광을 빙자해 일반 식품을 명약인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해 고가의 차익을 남기는가 하면 약 100여 평 규모의 건물을 임대해 공연장을 갖춘 후, 동네의 노인 및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일반 식품 등을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하다 적발됐다.

식약청은 이러한 식품제조 및 판매업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하는 한편 민생경제 침해사범 근절대책 일환으로 이들 업소에 대해 형사입건토록 수사를 실시하고, 각 시.도 및 지방식약청에 유사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토록 지시했다. 또한 필요시에는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판매업소들의 판매행위는 주로 노인 및 부녀자 등의 심리적 약점과 건강에 대한 취약점 등을 공략해 값싼 식품을 고가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식품범죄행위다"라고 말하며 소비자로 하여금 이러한 행위에 현혹되어 건강식품 등을 구입하는 사례가 없도록 주의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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