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노인 10명 중 2명 만이 자녀 또는 친인척과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와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이 지난 14일 인천지역 65세 이상 노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시 노인생활 및 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77.4%(778명)가 노인이 홀로 살거나 노인부부가 함께 살고 있었다. 자녀 또는 친인척과 함께 사는 노인 가구는 22.6%(228명)에 불과했다.

직업조사에서는 무직이 72.8%(732명)로 응답자 과반 수 이상이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는 신체적 학대를 가장 심각한 학대로 인식하고, 자기방임 학대의 경우 다른 학대 유형에 비해 인식하는 정도가 낮았다.

학대 경험여부로 정서적 학대, 자기방임 학대, 유기학대 순이었으며, 남성노인이 여성노인보다 다소 높고, 80세 이상이 가장 학대를 많이 당했고, 재혼인 경우, 친구가 없는 경우, 월평균 수입이 적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학대 경험이 있는 노인이 자살을 시도하거나 구체적 준비, 또는 그러한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력이 낮을수록, 독신가구일수록,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월평균 수입이 낮을수록, 친구가 없는 경우 등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을수록 높았다.

인천지역 노인인구는 타 도시에 비해 2010년보다 2012년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인들에게 맞는 통합적 지원과 정서적 지원망 확충,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계획으로는 단독가구세대에 대한 통합적 지원체계 지원을 위해 81개소의 노인돌봄서비스 기관들이 긴밀하게 협력체계를 연결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ek.

방문서비스 제공 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해 자체 교육eh 강화하기로 했다.

또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공무원, 시설종사자,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노인학대 예방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며 3년마다 정기적인 노인생활 실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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