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은 14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뇌성마비복지관내 강당에서 `제19회 오뚜기 유아교실 졸업식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

졸업장을 수료하는 최지훈 아동

지난 1987년 뇌성마비 아동들을 위한 교육과 치료를 병행하는 유치원으로 지난 1년 간 교육을 받은 뇌성마비아동 17명이 뜻깊은 졸업식과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서 뇌성마비아동들은 휠체어와 특수 유모차를 타고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참석, 밝은 아동상, 장한 아동상, 착한 아동상, 씩씩한 아동상등을 각각 수상해 자리에 참석한 부모님과 관계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장한 아동상을 수상한 고단비(8)양의 어미니는 졸업식에 참석해 "3년 전 오뚜기 유아교실에 입학했을 때는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었다"면서 "하지만 수업을 받으며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교실 밖에서 지켜보면서 너무 대견스러울 수가 없었다"고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부모님들은 졸업식에 참석해 아이들을 향한 대견스러운 맘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아동들의 교육을 담당했던 이유진 특수교사는 "장애 아동 교육에서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하루 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장애아동들을 위한 교육기관들이 하루 빨리 확대되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졸업식을 마친 장애아동들은 특수학교 또는 비장애인과 함께 다닐 수 있는 초등학교 통합 유치원에 입학하게 된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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