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공연에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가야금병창과 민요, 산조합주와 타악합주 등 격조 높은 우리의 전통음악을 선보이며 큰 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Deb Schulte(Vaughan City 의원) 씨는 “한국의 전통음악이 이렇게 청아하고 아름다운지 미처 몰랐다. 특히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아 더욱 친숙하게 느껴져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토론토 한인 교민 최정호 씨는 “시각장애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 이현아 단원에게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우리 교민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공연이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김미경 복지관 관장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환호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이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장애인으로써의 관현맹인이 아니라, 한국을 빛내는 사절단으로써 전통음악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오는 11월 제3회 정기연주회를 준비 중이며, 앞으로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수의 공연을 진행하여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2011년 3월 창단한 시각장애인 국악단으로, 전통음악 전공자들로만 이루어져 있어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실력을 선보이며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온 예술단이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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