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전문해설사와 활동도우미가 장애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해설을 제공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서울시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코스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시각장애인 전용인 덕수궁 코스와 청각장애인 전용 덕수궁 및 정동길~경희궁 코스 등 3개 코스로 운영되며 소요시간은 평균 2시간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2시로 1일 2회 운영되며 신청자의 요청 및 장애정도에 따라 해설 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신청인원은 1회 최대 5명까지 예약 가능하며 동반인 참석이나 단체예약의 경우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

시각장애인 해설 경우 도보관광 1팀당 안내보행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보다 안전하게 관광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각장애인 해설은 수화로 진행, 예약 문의 역시 청각장애인 통신중계서비스 ‘107 손말이음센터’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예약은 전화(6925-0777)를 이용하거나 서울시 도보관광 홈페이지(dobo.visitseoul.net)에서 하면 된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24개의 서울도보관광 코스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무료 운영 중에 있으며 도보관광 홈페이지(dobo.visitseoul.net)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서정협 서울 관광정책관은 “서울시 내 관광명소에 대한 장애인들의 문화관광 해설서비스 요구는 점차 증대되고 있으나 정작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아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경숙 시각장애인 해설사는 “시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로 새롭게 알게 된 덕수궁의 많은 이야깃거리를 저와 같은 시각장애인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미현 청각 청각장애인 해설사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농아인들에게 수화 언어로 알려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덕수궁 해설을 할 때 농아인에게 답도를 직접 만져보도록 유도하니 더 흥미있게 해설을 할 수 있었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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