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노화 연구 세계 학술 올림픽'으로 불려지는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가 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IAGG) 주최로 24일 코엑스에서 본격 막을 올렸다.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는 올림픽처럼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이번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0차 대회는 1978년 도쿄대회 이후 아시아에서 35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86개국 4000여명이 참여해 '디지털 고령화'라는 주제로 24일부터 27일까지 총 8편의 기조강연과 14개의 스페셜 세션이 진행된다.

대회 기조 강연에는 Alain Franco (프랑스), Brian Kennedy (미국), Bruno Vellas (프랑스), Alan Walker (영국), Du Peng (중국), Karen Roberto (미국), 박상철 (한국), Yo-ichi Nabeshima(일본)가 참여한다.

복지분야에서는 24일 노인장기요양을 주제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일본, 한국의 경험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움이 열린다.

또 이날 노인 자원봉사활동을 주제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 학자가 각국에서의 연구성과를 논의한다.

또 25일에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각국의 국가정책을 비교하는 심포지움이, 26일에는 네덜란드의 고용과 은퇴궤적에 대한 출생동년배 집단 비교연구가, 27일에는 노인학대의 원인과 예방법, 개입방안 등 다양한 측면을 고찰한 연구들이 발표된다.

차흥봉 대회 조직위원장은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사회의 국가정책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IAGG는 인간의 노화와 노인문제를 연구하는 생물학자, 의학자, 보건의료학자, 생명공학자, 사회과학자, 경제학자, 심리학자, 사회복지학자, 정책입안자 등 전문가들이 모인 학회로서 현재 65개국으로부터 약 5만 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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