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주노점상전국연합에 따르면 5월 8일 평화시장의 노점상들 강제 철거에 이어 지난 24일 신당동 노점상, 25일에는 성동공고 옆 노점상들을 강제 철거했다.

민노련은 “한 두명의 노점상에 대한 정비가 아니라 해당지역 노점상들을 싹쓸이 철거하고 있다”면서 “용역깡패를 동원해 노점 생존권을 차례대로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중구청은 이처럼 관내 곳곳의 노점상들에 대해 쌍용차 분향소 강제철거라는 노동자에 대한 만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더니 거리에서 쫓겨나면 먹고 살 길이 막막한 노점상들의 생존수단들을 처참히 유린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또 “서울 중구청은 노점일제정비계획을 수립해 관내의 노점상들을 정비하려는 데에 혈안이 돼 있다”면서 “어떤 곳은 민원을 핑계대고 어떤 곳은 거리 미관을 핑계대고 있으나 중구청의 기본태도가 노점상의 생존권을 부인하고 있음이 그 본질적인 이유임은 자명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구청의 이와 같은 입장은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생존권을 인정하고 있는 서울시의 기본 입장과도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노련은 “더 이상 중구청의 노점탄압을 묵과할 수 없다”며 “중구청의 악랄한 탄압에 맞서 생존권을 되찾을 때까지 최강의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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