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 스스로가 인생의 주체로서 본인이 원하는 장소, 원하는 서비스를 받으며 살아갈 권리를 인정해 줄수 있는 자립생활 환경마련의 필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 환경마련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지난 16일 양천장애인복지발전협의회(준)는 서울 양천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장애인자립생활 환경 마련을 위한 한·일 워크숍을 개최했다.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역할과 지역 사회의 정책에 대한 주체적인 방법에 대해 일본 도쿄의 마쯔다휴먼네트워크 소장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마쯔다휴먼네트워크 세키네 요시카즈 소장

마쯔다 휴먼네트워크 세키데 요시카즈 소장은 마쯔다 휴먼 네트워크의 테마에 대해 "즐기는 자립 생활이라며 하나의 옷을 입기 위해 30분을 소요하는 것이 아니라 옷을 입는 것은 활동보조인을 활용해 5분에 끝마치고 그 이후의 시간을 보람 있게 쓸수 있도록 함으로서 자신의 생활을 설계하고 선택·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테마가 어떤 나라의 정책적 이해와 상반된다 해도 그것과 대면하여, 항상 장애인이 주체로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체제를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장애는 장애인 개인의 책임이 아니고 사회적 관계성에 있는 것이며, 장애인이 살고 있는 지역, 국가에 의해 장애인의 장애는 무거워질 수도 가벼워질 수도 있다"며 "장애인이 마을에, 지역에, 사회에 나오는 것은 결코 폐를 끼치는 것이 아님을 당사자 스스로가 장애인임을 인식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장애가 개인의 탓이고, 책임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되면 많은 것들을 개선하는데 걸림돌이 될수 있지만, 사회적 관계성이라고 인식한다면 이 같은 문제점들은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애인 스스로가 소리를 높이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해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신념이 행동에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립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모든 일을 스스로 선택해,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동호 사무국장은 한국의 장애인자립생활환경 구욱을 위한 제언에서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실현 가능하다"며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은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말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문제는 해결의 대상이지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을 어떻게 딛고 나갈 것인지가 당사자들의 과제"라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자립생활 환경 구축을 위한 목표는 △중증장애인 활동가 양성 △자립생활에 대한 법적 근거마련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활성화 △유급 활동보조서비스 지원 체계 구축 △자립생활을 위한 생활환경 조성이라고 덧붙였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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