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서울시 내의 모든 국·공립어린이집이 24시까지 운영된다.

서울시는 퇴근시간 이후에도 아이를 맡겨야 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7월 1일부터 서울시 내 690개의 모든 국·공립어린이집이 자정까지 운영된다고 27일 밝혔다.

국공립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는 최대 월 60시간의 보육료를 무상 지원한다.

또 보육아동 전체의 시간 연장 보육시간이 월 20시간 이상일 경우에는 교사 채용에 대한 급여 또는 근무수당 명목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시간연장 어린이집에 대한 주기적 점검을 실시하고 시간연장 수요가 있음에도 운영하지 않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의 조취를 취할 예정이다.

단 시간연장 이용 수요가 없을 때에는 시간을 앞당겨 문을 닫는 등 탄력 조정할 수 있다.

조현옥 서울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가 모든 국·공립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를 자정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조치는 맞벌이 부부가 마음 편히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 제26조’에 따라 시간 연장 보육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지만 보육교사 확보문제 등으로 어린이집이 신청할 경우에만 구청장이 시간 연장 보육시설로 지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 6538개소 중 23% 1505개소만이 시간 연장으로 지정돼 있으며 그 중 국·공립어린이집은 전체 690개 국·공립어린이집 중 58.7%인 405개소만 지정돼 있다.

엄유리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