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최근 장애인 주택 개보수 비용을 지원키로 발표한데 이어 보건복지부도 농어촌 지역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장애인들의 주택 개보수비용을 가구당 400만원씩 총 40억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확정된 '제1차 농어촌보건복지 기본계획'('05∼'09년)에 의하여 농어촌주민의 보건복지 증진을 위한 후속조치로 시행되는 것으로 농어촌 인구의 약 11%를 차지하는 장애인이 집안 생활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문턱 낮추기, 화장실 개조 및 장판 등 금년에 1천 가구를 지원하고, 2009년까지 매년 1천 가구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7137백 만원의 복권기금으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4461가구(가구당 320만원)를 지원한바 있으며, 금년부터는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 예산으로 지원하고 사업결과 평가 후 지원범위를 중소도시지역까지 확대할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지원 우선순위는 농어촌의 읍·면에 거주하는 저소득 장애인으로서 장애등급이 높은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먼저 지원하고, 가구원중에도 장애인이 많은 가구를 우선 지원한다.

반면 지방자치단체를 통하여 이미 지원 받은 가구, 금융기관 등에 주택개조 비용융자 추천으로 지원을 받은 자, 후원금 등으로 보수 및 개조지원을 받은 가구는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다.

보건복지부 측은 "지원절차는 금년 3월부터 시·군·구를 통하여 지원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대상 가구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결정 후에는 사업을 시행할 업자를 선정하고 되도록 빠른 시일 내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농어촌 장애인가구는 장애범주확대, 장애발생요인증가 등으로 장애인 가구비율 증가하고 있으며 2005년 현재 읍·면 지역 장애인 가구는 53만6천여 가구로 전체 가구의 16.9% 농어촌지역의 전체 인구대비 장애인 비율은 4.8%로 도시지역 2.6%의 1.8배에 해당하며 이중 80.8%가 장·노년기로 조사됐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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