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4일 학령전환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전수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0만5000여 명 중 위험사용군이 1만1240명 10.6%, 주의사용군 9만3912명 89.4%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위험사용군 1만6714명에 비해서는 감소한 결과이나 주의사용군은 지난해 5만1330명에서 4만2582명이 더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중독의 경우에는 위험군 24만여 명 중 위험사용군은 3만9049명 16.27%, 주의사용군은 20만1200명 83.8%로 조사됐다.

이에 여가부는 인터넷중독 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호자 동의를 받아 전국 인터넷중독 대응 지역협력망을 통한 상담 및 치료, 기숙특화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ADHD, 우울증과 같은 공존질환 보유여부를 조사해 공존질환이 없는 경우는 개별상담을 제공하고 공존질환을 보유한 경우는 병원 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의사용자군에 대해서는 학교별로 집단상담을 실시, 이를 위해 17개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인터넷중독 전담 상담사 34명을 7월 중 추가 배치해 전문적인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비스 종료 후에도 치유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청소년 동반자를 일대일로 연결해 3~6개월 간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스마트폰중독 청소년에 대해 체계적인 실태조사와 상담·치료 매뉴얼을 개발, 협력 병원 등에 보급할 방침이다.

김성벽 여가부 청소년매체환경과장은 “최근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이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가정에서 자녀들의 건강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을 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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