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만 장애인들이 불행을 극복하고 희망적인 삶을 찾아 귀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20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제 4대 상임대표 취임식이 있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는 지난 20일 서울 국민일보 메트로홀에서 2006년 정기총회를 통해 제 4대 상임대표로 임명된 임통일(한국교통장애인협회 회장) 대표의 취임식과 지난해 동안 상임대표를 맡았던 이익섭 전 상임대표의 이임식도 함께 개최했다.

임통일 상임대표

이날 임통일 신임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난 한해 동안 장애계는 장차법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과 자립생활 제도 보장, 이동권 보장, 연금법 제정 촉구, 장애인의 인권보장 요구등의 큰 흐름속에 장애인 당사자가 복지의 주체로 정책 참여자로 사회전면에 등장하는 전환과 각계 각층의 노력이 돋보인 한해였다"며 "이런 변화에도 아직 우리 장애인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다. 시대의 변화와 요청에 반해 정부와 사회가 신속한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장애인당사자주의라는 이념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공급중심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장애인의 눈 높이에서 장애인의 참여 속에서 장애인의 손에 의해 정책이 이뤄지고 권리로서 누릴 수 있는 복지서비스가 실현되어져야 함이 소명"이라며 "장총련이 이 땅에서 대등한 시민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통합적 사회실현을 위해 한결같이 앞장설 것이며 운동의 중심과 행동의 선봉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전하며 장애인들의 염원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해 동안 장총련을 이끌어온  이익섭 전 상임대표는 "지난해를 돌아보면 아쉽고도 부족한 것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장애인당사자주의를 대변하는 자조단체로서 장총련의 위상은 한 층 높아지고 있다"며 "임 대표를 맞이한 장총련은 앞으로 장애인당사자주의의 담론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를 통한 장애인계의 이슈를 주도하는 매커니즘이 강력히 구축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익섭 전 상임대표는  임통일 상임대표에게  꽃다발 증정을 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는 "임 대표는 장애인의 목소리를 이 사회와 정부에 전달하는 확실한 전령사가 될 것"이라며 "그 길을 걸어가는 장총련의 성장과 자앵인당사자주의의 실현을 위해 장애인 여려분의 지지와 성원을 아낌없이 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이임사를 대신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각 단체 회장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앞으로 장총련을 이끌어 나가는데 힘을 실어 주었으며 꽃다발 증정식과 음악공연 등 새로운 상임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