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청소년들이 소외된 지역 노인전문요양시설을 찾아 노인들의 발을 맛사지 하는 봉사체험을 가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대구보호관찰소 안동지소는 체험학습을 통한 보호관찰대상자들의 인성순화 기법의 일환으로 지난 22일 보호관찰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전문강사에 의한 발마사지 교육을 실시한 후 외롭고 소외된 지역노인들의 발을 맛사지 하는 봉사체험을 가졌다.

발마사지 교육·봉사에 참석한 김모군(17세,학생)은 “늙고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의 발을 만지면서 부모님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부모님의 거칠은 발을 만져본 적도 없고 새삼 만지려니 부끄럽지만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봉사가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다음날인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애명노인마을, 영주전문노인요양원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방문해 발마사지, 목욕보조, 산책 등 효행을 실천하도록하고 잊혀져가는 효·경로 사상을 새롭게 일깨워 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안동지소 관계자는“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다소 부족하고 사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보호관찰청소년의 인성순화를 통해 재범을 방지하고자 효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건전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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