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실제로 건강을 지켜주지만 노인들에게는 스스로가 건강해졌다는 만족감 충족시켜주는 것으로 집계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노인건강운동강습에 대한 계획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실시한 건강운동강습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노인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이 좋아졌다라고 인식한다고 보고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0월∼12월 노인시설에서 노인건강운동강습에 대한 설문조사를  ‘리서치21’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6%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전년보다 3배정도 많은 2700개 노인시설에서 9만8000회에 걸쳐 운동강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이 운영한 노인건강운동강습은 노인인구와 노인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노인의료비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노인들에 맞는 적절한 운동 강습으로 신체활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 장애와 퇴행성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자 운영한 것이다.

노인건강운동강습은 공단 227개 지사에서 2005년 10∼12월까지 경로당, 마을회관, 게이트볼장 등 1219개 시설에서 1390강습을 개설하고 총86만여명이 참여해 생활체육전문강사들이 노인체조, 포크댄스, 게이트볼 등 노인을 위한 체조와 운동을 강습했다.
조사결과 운동 강습을 받기 전 본인이 ‘건강하다’라고 인식한 응답자는 34.6%인 반면, 운동 강습 후에는 86.1%로 급증한 사실이 집계됐고 특히 60대는 90.9%가 만족도를 나타내 신체적 건강 만큼 정신적 만족도도 높게 나타난 것을 실감했다. 

 또한 운동강습을 받은 후 운동습관 및 일상생활 변화에 대한 질문에서 건강관리에 관심이 더 많아졌다(40.4%)가 가장 많았고 몸,관절이 유연해져 집안 활동이 수월해졌다(18.7%), 예전에 비해 일상이 덜 무료하게 느껴졌다(14.2%), 운동강습에 참여하는 다른 동료와 친해져 성격이 밝아졌다(12.7%) 순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소에 외로움이나 적적함을 느끼는지 질문에는 응답자의 약 40%가 그렇다라고 답하였으나, 그 중 77.5%가 운동강습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라고 응답하여 운동강습이 우울해지기 쉬운 노년의 마음에 큰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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