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 중구는 정신적 장애인을 위한 직무로 구청 관할 공원을 가꾸는 공공일자리 ‘도심공원 가꾸기’를 7월부터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구청은 지난 6월 중순 공단 서울지사의 협조를 받아 공개모집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했으며, 1주간의 맞춤훈련을 거쳐 현장에 배치했다.

이번에 채용된 9명의 정신적 장애인들은 집에서 가까운 서소문공원과 무학봉공원, 묵정공원 등에 배치돼 공원에서 꽃을 심거나 공원 잔디밭 물주기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들은 4대 보험에도 가입되며, 연장을 통해 최장 9개월까지 일할 수 있다.

이성규 공단 이사장은 “공원 내 원예작업은 단순하면서도 성취도가 높아 정신적 장애인의 신체적ㆍ정서적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정신적장애인들이 공공근로에 잘 적응하면 지금보다 근로시간이 늘어난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마련해 이들의 취업 가능성을 높여주고 미래의 복지급여대상자로의 전락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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