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은 2009년 11월, 넬슨 만델라의 생일인 7월 18일을 ‘넬슨 만델라의 날’로 정하고, 2009년까지 넬슨 만델라가 인권과 평화를 위해 헌신해 온 기간이 67년인 것을 기리기 위해서 이날 전 세계인들이 최소 67분간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할 것을 권장했다. 

올 해의 ‘넬슨 만델라 날’은 현재 만델라가 생사를 오가는 투병 중이어서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

국내 최초로 시민 주도로 열리는 ‘넬슨 만델라의 날’ 행사는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트윗을 통해 행사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트윗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공감한 시민들은 ‘만싸한 (만델라를 싸랑하는 한국사람들)’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만싸한은 95세 생일을 맞아 투병 중인 만델라가 95세를 넘어 더 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95, 당신은 이겨낼 수 있습니다.  95, You shall overcome’이라는 문구와 만델라가 헌신한 67년의 공적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67, 우리는 이어가겠습니다.  67, We shall overcome’이라는 문구를 주제 문구로 정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 시민들이 제안하는 문구를 촛불로 만들고 합창도 하며 만델라의 쾌유를 기원하고 그의 정신을 기리는 67분간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만싸한은 이 행사 모습을 찍은 사진을 넬슨 만델라 재단에 보내기로 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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