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은 15일부터 한 달 간 직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임신·출산·양육을 이유로 한 불이익 집중상담을 진행한다.

여성민우회는 지난 11일 남양유업 성차별에 대한 고용노동부 직권조사와특별감독 여성단체를 공개 요구한 바 있다.

또 같은 날 남양유업 근로기준법 및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검찰 고발장을 접수했다.

여성민우회는 집중상담한 결과를 8월 이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남양유업에서 밝힌 회사 인력현황을 보면 2013년 현재 정규직 1950명, 비정규직 720명이며 그 중 여성 정규직 규모는 겨우 89명에 불과하다.

전체 정규직 대비 5%에 못 미치는 비율이다. 또한 2012년 사업보고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비정규직 비율은 863명으로 전체 2731명 중 31.6%에 이르며, 매장 판촉직원이나 생산현장의 노동자들을 비롯한 비정규직의 많은 비율이 여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생산직의 경우 남성은 5114만원, 여성은 2539만원으로 약 2배의 차이가 났고 영업직은 남성 3070만원, 여성 1668만원으로 약 1.84배의 차이가 났으며 관리직의 경우에도 5414만원과 3114만원으로 1.73배의 임금격차가 나타났다.

엄유리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